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6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경남도가 시군과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도·시군·한국전력안전공사 합동
산사태 위험지역 등 180곳 대상


창원=박영수 기자



경남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를 집중 점검한다.

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도내 산지 태양광발전소 등 180곳을 시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 안전점검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1000kW 안팎의 중규모 산지 태양광발전소와 산사태 위험지역 등 12곳은 경남도와 도·시군,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하고 나머지 소규모 산지 및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태양광발전소는 시군에서 자체 점검한다.

합동점검단은 이번 점검에서 풍수해와 인명사고 예방을 목표로 모듈 파손 및 지지대 결속 상태, 인버터 정상 작동 및 수배전반 절연 상태, 고압 안전 표지판 설치 여부, 배수시설 맨홀 및 배수로 정비 상태, 부지 내 지반침하, 토사 유출, 세굴 현상 등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하도록 하고 토사 유출, 지지대 붕괴 등 중요한 사항은 산지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재해방지 및 하자보수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경남도는 풍수해에 대비해 매년 태양광 발전시설을 점검하고 있으며 최근 3년 동안 1530곳을 점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발전소 합동점검에서 발전설비와 주변 부지를 철저히 점검해 여름철 폭우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기 전 신속한 점검으로 피해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