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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가상화폐로도 기부금을 받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연방이 허용하는 모든 기부자가 미국 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자산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親)가상화폐 후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디지털 자산에 관심이 많은 젊은 남성층에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는 비트코인, 디어리움, 미국달러코인 등 인기 코인뿐 아니라 시바이누코인과 도지코인 등 저가 코인도 기부 받는다. 트럼프 캠프가 기부받은 가상화폐를 보유할지, 즉각 매각할지 등은 확실치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든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와 지난해 8월 출시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코인을 통해 이미 개인적으로 수백만 달러어치의 가상화폐를 받은 상태다.

민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