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김동아 서울 서대문갑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의혹 사실이면 국민의 공복이 될 자격 없어" 비판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3일 고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동아(서울 서대문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의혹에 대해 소상히 국민께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당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김 당선인은 국민의 공복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김 당선인이 해당 의혹을 ‘정치적 음해’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혐의에 대해선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운운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통해 틀어막겠다니 그야말로 표리부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은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학폭 의혹에 대해 소상히 국민께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MBN은 김 당선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김 당선인 고교 동창생의 익명 인터뷰를 보도하며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당선 전후로 고향에서 저와 관련한 악의적인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허위 주장이 지속될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 당선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힌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