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저출생 극복 정책 추진을 위해 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부터 ‘아이가 있는 미래는 무엇으로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오는 5월 3일까지 저출생 극복 정책과 제도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저출생 극복 아이디어는 결혼·출산·돌봄·주거·양성평등·일가정 양립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제도개선은 결혼·출산과 함께 아이를 기르는 가정이 세제·주택·금융 등의 분야에서 겪고 있는 불이익이나 불편 사항이다.

도는 우수 제안 60명에게 상금 10만 원씩, 참여자는 전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2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각각 지급한다. 경북도 홈페이지 공고문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5월 21~22일 경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개별 통지도 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 결혼·출산·보육 등 모든 분야에서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의 출생아 수는 지난 2013년 2만2206명에서 지난해 1만200명으로 54%나 줄었다. 도는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온종일 완전 돌봄과 양육 친화형 공공주택 공급 등의 정책 추진에 나섰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오는 7월 저출생 대책본부도 신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