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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땐 0.73%P 앞섰는데… 국힘, 이번엔 5.4%P 졌다

나윤석 기자
나윤석 기자
  • 입력 2024-04-12 12:03
  • 수정 2024-04-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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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비례대표 당선증 수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지난 11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비례대표 당선증 교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개혁신당 천하람·이주영 당선인,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위성락 당선인, 국민의미래 최보윤·진종오 당선인. 조국혁신당 박은정·차규근 당선인. 연합뉴스



■ 22대 총선 양당표 분석

21대 총선보다 득표율차 줄어
소선거구제탓 의석수 71석차

여동야서 흐름 한층 뚜렷해져
제3지대 ‘양당체제 균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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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0.73%포인트에 불과했으나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22대 총선에서 양당의 전체 지역구 득표율 격차는 5.4%포인트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의 ‘도피 출국’ 논란 등이 촉발한 정권 심판론이 다른 이슈를 집어삼키면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 중도·보수층의 상당수가 국민의힘에 등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254개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1475만8083표, 1317만9769표를 획득해 157만8314표의 격차를 보였다. 득표율로 따지면 민주당은 50.45%, 국민의힘은 45.05%였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은 48.56%의 득표율을 기록해 47.83%를 얻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불과 0.73%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총 득표수는 윤 대통령이 1639만4815표, 이 대표가 1614만7738표로 격차는 24만7077표였다. 양당의 득표수 격차가 2년 새 6배 이상으로 커진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중도·보수 유권자의 이탈과 함께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2030 남성의 상당수가 여당 지지를 철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2022년 대선 당일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58.7%)과 30대 남성(52.8%)의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을 찍었다고 답했으나, 이번 총선 출구조사의 비례대표 투표에서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은 각각 31.5%, 29.3%만이 여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양당의 득표율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파악됐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49.9%,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41.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수로는 민주당이 1434만5425표, 미래통합당이 1191만5007표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보다 이번에 득표율이 3.6%포인트 늘어난 반면, 민주당은 0.6%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음에도 의석수는 21대 총선과 큰 차이가 없는 대참패를 면치 못한 것이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거대 양당 심판’을 내걸고 제3 지대의 벌판으로 나섰으나 이준석 대표의 경기 화성을,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세종갑 승리를 제외하면 지역구 양당 체제에 균열을 내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22대 총선의 또 다른 특징은 동쪽은 빨간색(국민의힘), 서쪽은 푸른색(민주당)이 지배하는 ‘여동야서(與東野西)’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이 25석을 전부 차지했고, 진보 진영의 심장인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예상대로 민주당이 28석을 석권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던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국민의힘 34석, 민주당 5석으로 여동야서 강화에 일조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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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루고 계란말이 한 대통령…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취임 3년 차를 맞아 소통 강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만찬에서 대통령은 김치찌개를 직접 나눠줬다.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약 2년 2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대통령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만찬 행사에는 출입 기자 200여 명과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양복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하지 않은 차림으로 앞치마를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직접 한우와 돼지갈비 등 고기를 숯불 석쇠에 구워 기자들에게 배식했다.저녁 메뉴로는 안동 한우와 완도 전복, 장흥 버섯, 무안 양파, 강원도 감자, 제주 오겹살, 이천·당진 쌀밥, 남도 배추김치, 여수 돌산 갓김치, 문경 오미자화채, 경남 망개떡, 성주 참외, 고창 수박, 양구 멜론 등 전국 각지에서 공수된 국산 먹거리들이 나왔다. 술은 아예 제공되지 않았다.가장 관심을 받은 음식은 김치찌개와 계란말이였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2021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손수 만드는 요리 솜씨를 보여줬다. 대선 기간 당시에 윤 대통령 후보 유세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당선되면 TV에 나온 김치찌개를 맛보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새로운 청사에 초청해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이어 2022년 3월 당선인 시절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치찌개 오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청사를 마련해 가면 한번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고 재차 답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후보 시절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나온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다"며 "오늘 김치찌개 양이 많아 직접 만들진 못했지만 제 레시피를 운영관에게 적어줘서 그대로 만들었고 직접 배식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숯불 석쇠에 직접 구운 고기와 솥에 끓여져 나온 김치찌개를 기자들에게 나눠줬다. 이어 계란말이도 손수 만들었다.이날 기자단 초청 만찬은 취임 3년 차에 들어 언론계를 포함한 각계와 소통을 넓히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소통 강화를 다짐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첫 회담,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 등을 했다.윤 대통령은 보름 전인 지난 9일 회견에서 "저부터 바뀌겠다"며 "앞으로 언론과 소통을 더 자주 하고 언론을 통해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발언에서도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미리 자주 할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하겠다"고 했다.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각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전원과 인사했다. 여러 기자들이 이날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등 언론과 직접 소통을 확대해 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또 만들겠다"고 답했다.이날 만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주요 참모진이 자리했다.곽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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