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국민의힘을 탈당해 자유통일당에 입당한 황보승희 국회의원. 황보승희 의원실 제공

사생활 논란 등으로 지난해 탈당…3월에 자유통일당 입당해 활동 중


부산 중·영도구를 지역구로 둔 황보승희 국회의원이 오는 4·10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사생활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은 올해 3월 보수 우파 정당을 표방하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고문으로 있는 자유통일당은 황보 의원의 입당으로 의석 1석을 보유한 원내 정당이 됐다. 자유통일당은 이후 비례대표 후보 1번에 황보 의원을 배치했다.

강성 보수성향의 자유통일당은 현재 부산지역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 의원과 부산에 기반이 있는 비례 2번인 석동현 변호사, 부산진을 후보인 이종혁 전 국회의원까지 세 사람에게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겼다. 황보 의원은 영도구 지역구 사무소에 자유통일당 현수막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진짜보수 기호 8번 자유통일당에 대한 애국시민, 보수우파의 열망이 커져가고 있다"고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황보 의원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황보 의원은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남성이 낸 임대료나 생활비였을 뿐"이라며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