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40대 한국인 여성이 자신의 남편과 인도네시아의 유명 연예인의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6개월도 안 된 아이를 데려가는 내연녀와 아이의 친모가 대치하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뉴시스

싱가포르인 남성과 넷째 아이 낳자마자 쫓겨난 韓 여성
“사업하던 남편, 인도네시아 유명 연예인과 불륜” 주장
남편과 첫째 아이, 유튜브 방송 출연…“엄마가 잘못 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던 한 한국인 여성이 유명 연예인 때문에 자신의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해서 화제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한국인 여성 배 씨는 싱가포르인 남편의 외도로 네 자녀와 가정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배 씨는 과거 해외 유학 중 남편을 만났으며, 16년간 시부모를 돌보다 2022년 남편의 사업 문제로 인해 인도네시아로 이주했다.

배 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았다. 당시 배 씨는 만삭이었으며, 남편은 “한국에 가서 출산하거나, 출산한 뒤 집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배 씨는 출산 3주 후 네 자녀를 두고 집을 떠났다.

배 씨는 남편에게 내연녀가 생겨 자신이 쫓겨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연녀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수 생활을 했던 유명 연예인으로 알려졌다.

내연녀는 남편에게 사업을 배우고 싶다며 접근했다. 남편은 배 씨에게 “그 여자는 내 개인 비서”라고 주장했지만, 배 씨는 “영어도 못 하는 사람이 비서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배 씨는 주변을 수소문해 6개월도 안 된 넷째 아이를 찾아 한 인도네시아의 병원을 방문했다. 이때 내연녀는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고, 배 씨가 울부짖는 영상이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남편은 첫째 아이(13)와 함께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해명했다. 남편은 “내가 아니라 아내가 외도했다”고 주장했으며, 아이는 “엄마가 매일 술에 취해 이유 없이 물건을 부수고, 나를 때렸다”고 설명했다.

배 씨는 “이는 모두 남편의 거짓말이자 가스라이팅”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내가 출장 가 있는 동안, 남편은 내연녀를 데려온 후 아이들에게 엄마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배 씨의 남편과 자녀들, 내연녀는 배 씨의 전화를 차단하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 씨는 “내가 바라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 딱 하나뿐”이라며 “첫째 아이를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유튜브에서 그런 말을 하게 한 것은 명백한 아동 학대”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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