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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사진)가 오는 23일 개막해 10일간 펼쳐진다.

창원시는 벚꽃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이날부터 4월 1일까지 제62회 진해군항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시는 36만 그루의 진해 벚나무가 21일부터 개화를 시작해 29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군악대와 합창단 공연 및 프러포즈 이벤트에 이어 인기가수 배진아, 문초희, 김유선, 경서예지·전건호, 장민호, 로이킴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벚꽃 명소인 여좌천 일대는 각종 경관시설이 설치됐으며 북원로터리에서는 벚꽃 야행투어가 진행된다. 이 충무공 선양을 위한 추모대제는 23일 북원로터리에서 열리고 29일 승전행차가 펼쳐진다. 군항제 기간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사이 입장하면 벚꽃을 관람할 수 있다.

군항제 하이라이트인 군악·의장페스티벌은 육·해·공군·해병대, 미8군 군악의장대 등 12개 팀 등 총 13팀(752명)이 참가해 오는 29일부터 3일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다. 또 27일에는 진해루 일원에서 이 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불꽃쇼, 30일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진행된다.

특히 중원로터리에서는 방산도시 창원을 홍보하는 K-9 자주포와 K808 장갑차도 만날 수 있다. 시는 군항제 기간 주요 진입로에 교통안내소를 설치해 인근 임시주차장으로 유도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