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로 780명에게 약 2억 원을 뜯어내고 도주한 A 씨가 일본에서 강제송환되고 있다. 경찰청 제공

日서 작년 7월~올해 4월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혐의
다른 신고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덜미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로 780명으로부터 2억 원을 가로챈 상습 중고사기범이 일본에서 검거 후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20대 한국 국적자인 남성 A 씨는 일본으로 건너가 2023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와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주로 유명가수 콘서트나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면서 거래대금 선입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780명을 속여 약 2억 원을 받아 챙겼다.

경북 울진경찰서 등은 사기 혐의로 A 씨를 수배했고, 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뒤 집중 추적에 나섰다. 때마침 일본 후쿠오카 경찰은 지난 7월 다른 사건으로 신고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A 씨를 발견했고,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검거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