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현대외국인학교 관계자들이 21일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에서 학교 이전 개관식을 가진 뒤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울선=곽시열 기자



울산 유일의 외국인학교인 현대외국인학교가 21일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내 부지로 이전해 문을 열었다.

현대외국인학교는 21일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내 학교 건물에서 이전 개관식을 가졌다.

현대외국인학교는 HD현대중공업에 파견 근무 중인 외국인 선주·선급 감독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1982년 설립됐다. 당초에는 동구 서부동 외국인사택 내에 설립돼 운영해 오다 2018년부터 5년 간 한마음회관에 임시로 이전했다.

이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리모델링을 거쳐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내 평생교육원 건물로 올해 1월 이전 완료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HD현대가 지원했으며, 국제인증기관(Council of International Schools)과 울산시교육청이 요구하는 시설 기준에 따라 조성됐다.

학생 성장을 위한 특별활동실, 강당, 도서관, 농구장, 자연학습 체험장, 테라스가든, 놀이터 등 다양한 학습과 놀이공간으로 구성됐다.

다니엘 그린 현대외국인학교 교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외국인학교는 해외에서 검증된 케임브리지 커리큘럼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유치부·초등부·중등부 과정 등 총 5개 반을 운영 중이다.

부모 중 1명이 외국인이거나 해외 거주 기간이 총 3년 이상이면 상시 입학할 수 있다.

현재 재학중인 학생은 6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