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기 용인시가 이달부터 시행하는 시민안전보험 홍보 시안.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가 화재나 대중교통 등에 따른 상해를 입은 주민에 대해 최대 20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도입했다.

시는 자연재해나 사고로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은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시민안전보험을 운용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주소지를 둔 주민이면 누구나 별도 가입 없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시에 등록한 외국인과 거소 신고한 재외동포도 포함된다.

시는 생계가 어려워 개인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취약계층이나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장 항목은 △자연재해 △사회재난 △상해 △폭발·화재·붕괴·산사태 △대중교통 이용 사망·후유증 △성폭력범죄 상해보상금 △상해진단위로금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등 14종이다.

태풍·홍수·가뭄 등 자연재해나 화재·붕괴 등 사회재난, 상해(교통상해 제외) 등으로 사망했을 경우 최대 2000만 원의 보상금을 준다. 단 15세 미만은 제외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자연재해나 사회재난,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한 시민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어려운 이웃 등이 일상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시민안전보험을 확대 운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