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복지·일자리·SOC 중심

내수침체에 대비해 정부가 약자복지·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한 중앙재정예산 560조9000억 원 중 역대 최대 수준(65%)인 350조4000억 원을 올해 상반기에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인건비·기본경비를 제외한 주요 사업 중 재량지출 중심으로 신속집행관리대상을 선정, 연간 예산 560조9000억 원의 65%인 350조4000억 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SOC 예산 중 신속집행관리대상(19조1000억 원)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고 수준(65%·12조4000억 원)으로 집행한다. 서울∼세종 등 고속도로 건설 등 도로 예산(7조8227억 원) 중에서 5조3000억 원(67.5%), 철도 예산(7조1724억 원) 중에서는 4조6000억 원(63.9%)이 조기 집행된다. 공항 분야에서는 총 8373억 원 중 상반기 5000억 원(60.3%)이 가덕도와 제주 제2공항 등에 빠르게 투입된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