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일자리 등 주제로 10회 진행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정부부처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3일 대통령실은 민생·개혁을 키워드로 부처를 묶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일반 국민,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진행하는 새해 업무보고가 약 10회에 걸쳐 진행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 개혁, 미디어 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등으로 업무보고가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참석자들과 토론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일자리 외교’ 업무보고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위사업청이 진행한다.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정책’ 토론은 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준비하고 있다. 4일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리는 첫 업무보고를 위한 장소도 섭외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을 주제로 한 10일 두 번째 업무보고는 재개발이 예정된 노후신도시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은 “부처 업무를 나열하는 것보다는 깊이 있게 정책을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