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시스

국민의힘은 10일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늦출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공관위 구성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특검법 등 원내 상황 등으로 인해 공관위 구성이 늦춰질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관위 구성 시점을 이달 말로 최대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가 나왔다.

이달 28일 이른바 ‘김건희 여사 의혹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가운데 이른바 공천 컷오프 명단에 오른 의원들이 대열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공관위를 이달 내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통상 총선이 있는 해 1월에 공관위를 구성해 왔는데, 이번에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뛸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출범 시기를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 지도부가 김 여사 특검 통과를 막고자 공관위 출범을 미루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선거는 안중에도 없나”라며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여사 특검 때문에 공관위 구성도 총선 준비도 모두 늦춘다니, 하루빨리 공천해서 뛰게 해도 부족할 수도권은 다 포기하고 선거 한 달 전 공천해도 되는 영남 공천만 고민하나”라고 지적했다.

이해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