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는 불법 촬영 같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공중화장실에 ‘안심스크린’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안심스크린은 화장실 칸막이 상·하단의 빈틈을 메워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을 차단하는 장치다. 아차산,광진문화예술회관, 자양한강도서관, 중곡문화체육센터 등 지역 내 유동 인구가 많은 여가 시설을 중심으로 선정됐으며 관내 15개 공중화장실에 추가로 설치됐다. 안심스크린에는 ‘불법 촬영 반드시 처벌됩니다’ 문구와 함께 불법 촬영에 관한 처벌 규정을 알리는 경고문이 적혀 있다.

또 안심스크린이 설치된 곳엔 불법 촬영 예방 시스템을 도입한 화장실이란 점을 명시하는 ‘여성 안심 화장실’ 안내판이 부착된다. 구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안심스크린을 포함, 구내 여성용 공중화장실 총 93곳 중 64곳에 안심스크린 설치가 완료됐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