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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수송기, 한국 군용기 시장 첫 진출…엠브라에르 KC-390 ‘깜짝 선정’

정충신 선임 기자
정충신 선임 기자
  • 입력 2023-12-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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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브라질 항공제조업체 엠브라에르의 대형 수송기 KC-390의 비행 중 낙하훈련 모습. 대형수송기 2차 사업에서 최종 선정됐다. 엠브라에르 제공



차기전투기 2차도 F-35A 20대 2028년까지 도입
7100억원대 대형수송기는 브라질산 ‘깜짝 선정’



7100억 원을 들여 신형 수송기 3대를 도입하는 공군의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평가결과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터보팬수송기 C-390이 최종 결정됐다.

브라질 군용기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깜짝 선정으로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방위사업청은 4일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공군이 운용중인 대형수송기의 전·평시 부족소요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기종결정 평가 결과 엠브라에르사의 C-390을 대형수송기 2차 사업 기종으로 결정하는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4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참여 기종은 미국 록히드마틴(록마)의 C-130J, 유럽 에어버스의 A400M,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 등 3자 대결로 시작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성능이 우수한데다 생산대수가 월등한 록마의 C-130J와 에어버스의 A400M 양자대결이 점쳐졌으나 엠브라에르 C-390이 제트엔진 수송기 및 절충교역 등의 강점을 내세워 막판 역전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3~4월 각 수송기의 성능을 점검하는 현지시험평가를 실시했으며 이후 가격 등 세부 조건을 평가하는 본협상에서 에어버스는 항속거리, 수송량 등 성능면에서 앞서지만 군 예산 한도를 맞추기 어려워 일찌감치 중도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브라에르의 C-390이 록마의 C-130J를 다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평가 항목은 성능과 운용적합성, 가격, 절충교역, 협력 컨소시엄 등 5가지이고, 브라질 C-390은 이 가운데 성능, 가격, 절충교역, 특히 국내 기업과의 협력 컨소시엄에서 점수차를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절창교역과 국내 업체 참여도 등에서 엠브라에르가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엠브라에르가 제안한 KC-390은 엠브라에르가 개발한 C-390 군용 쌍발 터보팬 전술 수송기가 기반이다. 길이 33.43m, 높이 11.43m, 폭 33.94 m 크기로 최대 적재능력은 26t이다.

한국 군은 최대 30t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 최대 900km/h의 비행 능력, 7000km의 범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의 엔진은 KC-390과 같은 2개의 터보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엠브라에르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캐나다의 봄바디어와 함께 세계 3∼4위를 다투는 항공기 제작회사다.

차기 전투기(F-X) 2차 사업 기종도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스텔스기 F-35A로 결정됐다.

차기 전투기 사업은 한국형 3축 체계 중 ‘킬체인’ 핵심 전력인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국외 구매하는 사업이다. 한국형 3축 체계란 적 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앞서 차기 전투기 1차 사업에 따라 F-35A 40대가 도입돼 지난해 1월 배치 완료됐다. 2차 사업으로 추가 도입되는 F-35A는 20대로,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

방사청은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확보해 핵·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독자적 대북 억제 및 대응능력을 증대시키고, 이에 더해 전면 도장 능력을 포함한 국가급 창정비 능력을 구축해 항공기 가동률 향상과 운영유지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방추위에선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계획과 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계획도 심의, 의결됐다. K21 보병전투차량은 기존 장갑차 K200A1을 대체하는 기종이다. 소형무장헬기 양산사업은 기존 육군 헬기 ‘500MD’와 ‘AH-1S’의 대체 전력으로 운용될 소형무장헬기(LAH)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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