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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2달 간 출근길 숙취 단속 등 시간대 불문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경찰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개월 간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시 30분쯤 광주 광산구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A 씨가 전방의 자전거를 들이받아 자전거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23일 오전 3시 48분쯤에는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운전하던 B 씨의 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 들어 광주에서만 312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경찰이 최근 3년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말 모임이 잦은 12월(9.6%), 요일별로는 금·토·일요일(47.9%)에 사고가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야간(18시~24시)에 전체 사고의 절반(48.9%)이 집중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처벌기준이 강화됐음에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자 이에 강력 대처하기 위해 매일 주간·야간·심야 시간대를 불문하고 광주시내 주요도로와 이면도로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숙취 운전 역시 음주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커 출근길 불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술을 마신 후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