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7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770의 3 일원에 새로 문을 연 귀향민경로당에서 이민근(오른쪽) 안산시장이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산시청 제공

안산=박성훈 기자



경기 안산시가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귀화한 노인을 위한 쉼터인 귀향민경로당을 새로 건립했다.

시는 지난 7일 단원구 원곡동 귀향민경로당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시의원, 민병종 단원구노인지회장, 경로당 회원,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해 경로당 개소를 축하했다. 원곡동은 전체 주민의 약 40%가 외국인인 지역이다.

귀향민경로당은 2013년부터 단원구 원곡동 799의 11 1층 일부를 빌려 10년간 운영 중이었으나, 공간이 좁고 낡아 이용이 불편했다. 이에 시는 안산서초교 근처인 단원구 원곡동 770의 3에 자리한 신축 다세대주택 한 가구를 사들여 새로 경로당으로 꾸몄다. 경로당은 연면적 80.65㎡으로, 남녀 휴게실과 거실·주방 등을 갖춰 원곡동에 사는 귀화 중국 노인들의 편안한 여가생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시장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귀향민경로당이 귀화한 어르신들의 쾌적하고 편안한 사랑방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고향처럼 편안한 공간으로 지낼 수 있도록 경로당 운영에 아낌없는 지원으로 노인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