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부츠 모습과 발 위치를 비교한 SNS 사진 캡처.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일(현지시간) 이른바 ‘부츠케이트’에 휘말리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키높이 부츠 논란의 발단은 선거 유세에서 검은색 카우보이 부츠를 신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최근 팟캐스트 진행자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키높이 부츠라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기성 브랜드”라고 답했다. 그는 또 왜 테니스화를 신지 않느냐는 후속 질문에 “운동할 때는 신는다”고 말했다고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신발제작자들 3명의 의견을 담은 보도를 내보내는 등 ‘부츠게이트’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 보도에서 신발 전문가들은 3.8cm 정도 키높이 효과가 있는 부츠로 판단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원래 키는 180㎝로 알려져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소셜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에 디샌티스를 검색한 유권자들은 신발 관련한 기사를 클릭할 확률이 다른 기사보다 10배나 높다”면서 “그동안 다양한 실수를 한 디샌티스에 이것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