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관악구 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이 구민 안전을 살피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서울시로부터 46억2000만 원 확보


서울 관악구는 내년까지 공원, 등산로, 둘레길 200여 곳에 500여 대의 지능형 CCTV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능형 CCTV는 폭력과 이상행동 등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어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발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

관악구의 전체 면적은 29.56㎢로 이중 녹지지역은 13.84㎢(46.82%)에 달한다. 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CCTV가 많지만 등산로, 둘레길 등에는 일부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지능형 CCTV 설치를 위해 구는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46억2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한편 구는 이달 ‘강력범죄 예방 생활안전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CCTV·보안등 사각지대 전수조사 실시 후 취약지역 우선 설치 △상시 순찰요원 배치(등산로·공원 50명, 신림사거리 일대 10명) △안심귀갓길 동행인원 2배 확대 △유관기관 협업 강화를 위한 지역치안협의회 확대 개최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관악산 숲길에는 등산로 200m마다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은 등산로 등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안내와 인명구조 등을 위해 필요한 표지판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범행욕구를 원천 차단하고 이상동기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