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KT가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82에서 팝업스토어 ‘Y캠퍼스 대동제’를 연다. 사진은 팝업스토어 입구 모습. KT 제공

KT 홍대 인근 ‘Y캠퍼스 대동제’
U+ 강남 ‘틈’엔 130만 명 찾아

이동통신사들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체험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지난 6일부터 15일 매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서울 마포구에서 팝업스토어 ‘Y(와이)캠퍼스 대동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Y’는 KT의 20대 전용 브랜드다. KT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지 못한 ‘코로나 세대 대학생’들을 위해 대학 대표 축제인 ‘대동제’ 콘셉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는 총 2층으로 이뤄진다. 1층 캠퍼스 광장에선 KT의 ‘Y덤’ ‘Y끼리 무선결합’ 등 상품과 혜택이 담긴 다트, 볼링,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층 동아리 부스는 ‘Y아티스트’ ‘Y원정대’ ‘Y서체’ 등 Y 브랜드 활동으로 꾸며졌다. 테라스는 주점 콘셉트로 구성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주점 콘셉트로 만들어진 KT ‘Y캠퍼스 대동제’ 테라스. KT 제공

이번 행사에는 MZ세대에 특히 인기 있는 방송인들의 특강을 강화했다. 개그맨 이은지가 6일, 크리에이터 숏박스가 7일, 유튜버 미미미누가 오는 13일, 마술사 김준표가 마지막 날인 15일 강연을 진행한다.

실제 대학 동아리도 행사에 참여한다. 서강대 밴드 ‘씨블링’, 서울시립대 ‘제나이퍼’, 인하대 ‘묘묘’의 공연이 14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앞서 지난 5월 KT는 마포구 연남동 카페콤마에서 20대 전용 팝업스토어 ‘Y캠퍼스’를 열흘간 개최한 바 있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학업,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 ‘갓생(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일상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인생을 일컫는 신조어)’을 살고 있는 20대들이 대학 낭만을 즐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7월 하루 최다 방문자를 기록한 LG유플러스 강남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 무너 팝업 스토어.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020년 9월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틈)는 3년 만에 누적 방문자 130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300명이 찾은 셈이다. 해마다 방문객은 평균 120%씩 늘었다. 방문자 절반 이상은 20~30대다.

지난 156주간 틈에서는 총 61개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전시가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일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한 전시는 올해 7월 하루 6041명이 방문한 ‘무너 팝업 스토어’였다. 이어 지난해 7월 레고 창립 90주년 팝업(하루 5580명), 올해 4월 나승훈 작가의 MBTI 전시회(5580명), 2020년 10월 아이폰 12 팝업 스토어(5001명)로 뒤를 이었다. 이중 누적 방문자가 가장 많은 전시는 레고 창립 90주년 팝업으로 총 8만4614명을 기록했다.

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