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AP뉴시스

황희찬의 입지가 흔들린다.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로 떨어졌다.

황희찬은 21일 밤(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025 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서 출전을 기다렸던 황희찬은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새 시즌 개막 후 시즌 첫 결장이다.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가장 많은 골(13골)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지난 여름 스트라이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영입된 이후 측면으로 이동해 주전 경쟁을 하고 있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공격을 책임진 4명 외에도 곤살루 게드스, 호드리구 고메스 등과 출전 기회를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총 6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결국 출전시간이 줄어들다가 첫 결장까지 맞았다. 아스널과 개막전에서 90분을 모두 소화한 이후 첼시와 2라운드는 59분만 소화했다. 노팅엄 포리스트와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4라운드는 후반 교체 출전했다.

황희찬이 결장한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전반 25분 마테우스 쿠냐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내리 3골을 실점해 역전패했다. 울버햄프턴은 새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1무 4패(승점 1)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순위도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