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양천가을문화축제 2023 포스터. 양천구청 제공

가수 서문탁, 김경호 밴드, 크라잉넛 등 히트곡 메들리로 흥 더해
독서권장형 마술공연, 릴레이 작가 강연 등 책 매개 이색 코너 준비

서울 양천구는 이달 7∼8일 양일간 서서울호수공원 일대에서 락 공연과 북 페스티벌, 각종 체험부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양천가을문화축제 2023’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숲속 축제인 ‘포레스티벌(Forest+Festival)’ 형식으로 기획됐으며 양천문화재단, 양천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지역 예술가 등이 참여한다. 첫 번째 날 신월야구장 야외무대에서는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는 가수 서문탁과 김경호 밴드의 히트곡 메들리가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크라잉넛과 해리빅버튼, 아디오스오디오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을 이어간다.

같은 기간 공원 내 문화데크 광장과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몬드리안정원에서는 북 페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책 읽어주는 마술사 오창현의 ‘독서권장형 마술공연’과 SF소설 쓰는 과학자로 유명한 곽재식 작가와 청소년문학 베스트셀러 ‘오백 년째 열다섯’의 김혜경 작가 등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릴레이 작가 강연이 진행된다.

몬테네그로 출신 작가 슬로보단 마루노비치가 발칸반도 문학에 대해 들려주는 ‘낭독공연’, 안데르센의 동화를 음악극으로 표현하는 ‘동화콘서트’까지 책을 매개로 한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동네책방, 협동조합, 도서관, 학교 등이 참여하는 40여 개의 다채로운 문화체험부스도 운영된다.

구는 축제 기간 중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 파라솔과 푹신한 1인 소파(빈백)를 배치해 가을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인프라가 집약된 이번 가을문화축제를 통해 가족과 함께 낭만과 활력이 가득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에 건강한 기쁨을 선사할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