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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독주에 속수무책…“환율 1400원도 뚫릴 우려”

이관범 기자
이관범 기자
  • 입력 2023-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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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무섭게 오르는 환율 원·달러 환율이 27일 오전 이틀 연속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환율이 1353.50원으로 표시된 전광판 앞을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 환율 1356원… 장중 또 연고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강달러 부추겨
엔화도 요동치며 2차 저지선 150엔 육박

원화약세, 유가·원자재값 자극해
물가 불안·수출 타격 우려 커져
시장 일각선 “1450원 갈 수도”
환율 전쟁 예고… 연휴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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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강달러 후폭풍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천장을 뚫고 14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Fed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지난해 9월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로 13년 6개월 만에 1400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가파른 원화 약세는 배럴당 90달러대로 치솟은 국제유가와 함께 쌍끌이로 원자재·중간재 수입 가격을 끌어올려 물가 불안을 자극하고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저지선인 1350원을 뚫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134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저지선을 뚫은 이상 앞으로 2, 3차 저지선인 1400원, 1450원 등대까지 밀고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 외환 당국은 1340원을 저지선으로 삼아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화 약세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와 고공 행진 중인 미 국채 수익률이 달러화 강세를 강하게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26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4.56%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4.5%를 넘어선 것은 올해로 벌써 두 번째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강달러 독주 현상은 원화 등 다른 통화 가치를 끌어내리며 환율 전쟁을 예고한 상황이다. 위안화·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현재 106.22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당국의 지지선인 145엔을 뚫은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149엔으로 오르며 2차 저지선인 150엔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 외환당국은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선 상황이다. 위안·달러 환율은 이미 당국의 마지노선인 7위안을 뚫은 채 4개월째 웃돌고 있다. 이날 오전 위안·달러 환율은 7.31위안을 기록 중이다.

강달러 기세에 기름을 부은 미국 기준금리 상단(현 5.50%)이 앞으로 7%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세계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8.00포인트(1.14%) 하락한 33618.8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7.71포인트(1.57%) 떨어진 13063.61로 장을 마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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