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국정상과 회담 성과 설명
경제사절단 등 후속조치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자세로 저인망식 외교전을 벌이면, 엑스포 유치에 더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 18∼23일 미국 뉴욕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41개의 양자 정상회담,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 지역별 정상 그룹 오·만찬 등 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가졌다”며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고, 부산엑스포가 지니는 연대의 상징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양자 정상회담의 논의 사안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의체 구성 △경제사절단 파견 △민관협력 등의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밝힌 러·북 군사 교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거듭 내놨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무력 침공을 감행해 전쟁을 일으키고, 안보리 결의를 버젓이 위반해 핵 개발에 몰두하는 정권을 방치하고 도와주는 현실이 지속된다면, 현 유엔 안보리의 자기모순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했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자기모순’을 또 한 번 언급하면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 것이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