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재단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 제공

보증재원 확보로 안정적 보증공급
현장 증빙 앱 개발로 보증심사 기간 단축


구미=박천학 기자



경북신용보증재단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신용보증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저금리 갈아타기 상품으로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대폭 감소시키고 현장 증빙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보증심사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있다.

18일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이달 현재 총 1조1120억 원을 보증 지원한 가운데 저금리 보증상품 3035억 원을 지원해 소상공인에게 약 73억 원의 금융비용을 절감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신보는 올해 애초 370억 원의 기본재산 조성을 목표로 1조2600억 원의 보증지원 계획을 세웠으나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보증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3월 당초보다 30억 원이 많은 400억 원으로 출연 목표를 늘렸다. 이에 따라 1조2600억 원에서 1100억 원을 추가한 1조3700억 원의 보증을 도내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또 시군과 지속적인 소통 끝에 특례보증의 이자지원율, 보증 한도 상향, 주소지 요건 삭제 등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 혜택과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2023 경주시 소상공인 특례보증’의 경우 최대한도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이자지원율은 3%에서 4%로 개정 시행해 소상공인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을 주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현장 증빙 앱’이 전국신용보증재단의 우수사례로 주목받으며 벤치마킹이 이어졌다. GPS를 활용해 보증 신청인 사업장의 영업 유무를 간단하게 확인하고 매출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도입 후 재단은 직원 평균 현장실사 시간을 1.5시간에서 0.5시간으로 대폭 단축했다. 해당 앱은 업무 생산성, 고객만족도 향상에 우수한 성과를 보여 전국신용보증재단 우수사례로 선정돼 지난 7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올해 남은 기간 저금리 대환 보증 확대와 출연금 지속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생산적인 경영혁신으로 시대에 발맞춘 소상공인 맞춤 보증서비스를 제공해 경북 대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