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22년 개최된 ‘금호강 바람소리길축제’ 불꽃쇼 장면. 대구 북구청 제공

15~17일 산격야영장, 북구청 개청 60주년 역대 최대 규모
드론 아트쇼·불꽃쇼·주제전시·주민참여 프로그램 등 풍성


대구=박천학 기자



재단법인 행복북구문화재단(이사장 배광식)은 오는 15~17일 대구 북구 산격대교 금호강 산격야영장에서 ‘2023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축제는 대구 북구의 대표축제로 ‘금호강이 좋다! 북구가 좋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북구청 개청 6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 축제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금호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바람 소리를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재단은 그동안 2일간 진행된 축제 기간을 올해는 3일로 늘렸다. 기존 산격야영장부터 산격대교까지 약 425m였던 축제장 범위도 산격야영장부터 생태공원까지 약 587m로 확대했다. 또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북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그 시대 대표가요를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아카이브 공연, 북구청 개청 60주년 축하 음악회, 드론 아트쇼, 불꽃놀이, 금호강의 역사와 자연을 ASMR로 경험하는 주제전시관, 지역 활성화와 아트 문화 창출을 위한 금호리버마켓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체험으로 만나는 우리 동네 북구 이야기와 대학생 청년작가의 체혐형 전시, 지역 어린이가 함께하는 이색 야외전시, E- 스포츠 경연대회도 개최된다.

축제는 산격대교 인근 금호강 변을 따라 금호 1곡부터 7곡까지 일곱 빛깔의 테마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금호 1곡 바람 정원에서는 대학생·어린이 야외전시회와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금호 2곡 소리극장에서는 축제의 주 무대가 있으며 3일 동안 화합·열정·추억을 테마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금호 3곡 느린 쉼터에서는 ‘금호강의 누각과 정자’라는 주제로 항공 촬영한 금호강 영상과 금호강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돔형 전시장이 마련된다. 금호 4곡 강변 마을에서는 북구 평생학습박람회가 열리고 금호 5곡 금호장터에서는 푸드트럭, 플리마켓, 북구 지역 식당의 풍성한 장터가 마련된다. 금호 6곡 주민광장에서는 주민참여 버스킹과 북구 23개동 화합의 날 행사 등이 열리고 금호 7곡 강북(BOOK) 낙원은 디지털 북(책을 핸드폰으로 직접 내려 받아서 볼 수 있는 시스템), 오디오북, 웹툰 체험 등으로 책과 함께 강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명 ‘강멍’하기 좋은 공간으로 마련된다.

배 이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차별화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우리의 자산인 금호강에서 축제의 열정을 가슴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