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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시

여주=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기 여주시는 오는 10월 20∼22일 3일간 신륵사 관광단지 일원에서 ‘2023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지역 특화 콘텐츠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0∼2023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가을 축제다.

이번 축제는 여주의 고유한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진상품을 나르던 옛 나루터 정취를 고스란히 재현한 ‘나루마당’, 여주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한데 모은 ‘오곡마당’ 등 특색 있는 마당과 체험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년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가마솥 여주쌀·오곡 비빔밥 먹기’는 대형 가마솥을 이용해 여주 햅쌀과 오곡으로 지은 밥에 가늘게 썬 생고구마를 고명으로 얹은 비빔밥을 저렴한 비용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큰 군고구마통에서 구운 고구마를 여럿이 무료로 맛볼 수 있는 ‘군고구마 기네스 퍼포먼스’도 더욱 확대된다.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재미난 볼거리도 풍성하다. 만장기, 장승 등을 활용한 전통예술 조형물과 관내 문화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방문객을 맞는다. 남한강을 따라 즐기는 황포돛배 승선 체험도 이색적이다. 남한강을 바라보며 한지에 소원을 빌면 꼭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된 ‘소원지길’에서는 희망과 찬란한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축제 추진을 위해 농업인을 중심으로 한 민간 주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