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적극수사·진상규명 촉구
민주 “尹정부 검찰선동” 반발

국민의힘이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적극적 수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 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며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되었던 중대한 국기 문란이자,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 범죄”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2002년 ‘김대업 병역비리 조작사건’과 2017년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을 볼 때 그간 선거 때마다 벌여 온 상습적인 선거 공작의 연장선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그 수혜 또한 단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침묵이 계속 길어진다면 이는 김만배와 신학림의 대선 공작에 연루돼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해당 의혹을 ‘윤석열 검찰 정부의 선동’이라며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공작을 예로 들면 국민의힘이 (주장한) ‘조직폭력배 동원해서 나한테 조폭 자금 20억 원을 줬다’는 게 진짜 공작 아니냐”며 “그건 무혐의했다가 법원이 기소 결정했다고 한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여당이 대장동 특검에 반대해 패스트트랙에 상정돼 있지 않으냐”며 “김만배 일당의 대장동 프로그램에 연루된 박영수 특검,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돼 있고 ‘50억 클럽’의 핵심 인사들이 검찰 주요 요직이었다. ‘검찰 부패 카르텔’ 형성을 확인하기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당 대변인은 SBS 라디오에서 “미진한 부분이 많으니 특검을 통해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고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이후민·최지영·나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