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1일 열린 ‘K-팝 슈퍼 라이브’에서 공연 중인 그룹 뉴진스(연합뉴스)

11일 열린 ‘K-팝 슈퍼 라이브’가 참여 K-팝 가수들의 혼신을 다한 무대와 이에 화답하는 4만여 글로벌 청소년들의 호응 속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 날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팝 슈퍼 라이브’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하기 충분했다. 150여개국에서 온 4만 명이 넘는 대원과 인솔자들이 ‘K-팝’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 날 공연은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1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시청률 10.9%로 전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평소 금요일 방송되는 K-팝 순위 프로그램인 ‘뮤직뱅크’의 시청률이 1% 안팎인 것을 고려할 때 10배 이상 뛰어오른 수치다. ‘K-팝 슈퍼 라이브’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입증된 셈이다.

이날 공연에는 총 19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뉴진스를 비롯해 NCT드림, 마마무, 몬스타엑스의 유닛인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아이브 등이다.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 등이 공동 진행을 맡은 이날 공연의 포문은 댄스 크루 홀리뱅이 열었다. 이어 더보이즈, ATBO, 싸이커스 등이 열기를 끌어올렸고, 카드, 피원하모니와 JTBC ‘팬텀싱어4’의 우승팀, 준우승팀인 리베란테, 포르테나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제로베이스원에 이어 뉴진스가 무대에 오르며 공연 열기는 최고조로 치솟았다. 뉴진스는 ‘ETA’에 이어 히트곡인 ‘하입보이’로 4만 명의 떼창을 끌어냈다. 특히 무대 중간 “여러분 K-팝 슈퍼라이브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해요? 뉴진스의 ‘Hype boy’요”라는 밈(meme)으로 대원들과 소통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대원들을 만나기 위해 스케줄까지 조율한 아이브는 ‘아이엠’과 ‘러브 다이브’ 무대로 객석을 압도했고, 현 K-팝 시장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마마무와 NCT드림가 마침표를 찍기 위해 등장했다.

이 날 공연의 엔딩은 ‘K-팝 슈퍼 라이브’에 참여한 모든 가수가 장식했다. 전 출연이 무대에 올라 다섯손가락이 부르고 동방신기이 리메이크한 ‘풍선’을 열창했다. 이에 발맞춰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이어지며 세계 잼버리의 모든 공식 일정이 종료됐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