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FILE PHOTO: Monrovia NSU CHALLENGER bulk carrier transits the expanded canal through Cocoli Locks at the Panama Canal, on the outskirts of Panama City, Panama April 19, 2023. REUTERS/Aris Martinez/File Photo/2023-08-11 06:47:17/<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근 가뭄으로 수량이 줄어들면서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 인근에 통항 대기 선박 숫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마운하청은 10일(현지시간) 파나마운하 네오파나막스 화물 선박(2016년 6월 파나마운하 확장 후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최대 흘수(물속에 잠긴 선체 깊이)를 앞으로 수개월간 13.41ｍ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중순 13.72ｍ와 비교해 0.31ｍ 감소한 수치다.

파나마운하청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안내문에서 그 원인을 ‘가뭄에 따른 가툰호수 수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나마운하청은 또 지난 달 30일부터 통항 선박 총수를 평상시 하루 36척에서 32척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항 선박 예약 건수도 오는 21일까지 일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파나마 운하 주변에는 160여 척의 컨테이너선이 통항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는 평소 90여척이 대기하는 것에 비해 1.8배 많은 상황이다.

통항 정체는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물류정보업체 프레이토스의 지난 1일 기준 주간 해상 컨테이너 운임지수(FBX)는 아시아∼미국 동부(USEC) 기준 3% 상승했다.

이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