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폭염이 이어진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에 텐트가 밀집돼 있다. 그늘 한 점 없는 야외다. 문호남 기자

당정, 안전대책 긴급회의…"전기 공급 용량 증설, 온열환자 대응 의료인력 투입"
"양질의 식사 제공, 화장실·샤워실도 대폭 확충키로"

정부 여당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잼버리 대회장에 쿨링텐트와 버스, 얼음물 등을 대량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정부와 잼버리 안전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당정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 기간 중 기록적인 폭염 대비와 역대 최대 규모 참가자들의 안전한 활동 지원을 위해 기존 대책 외에 온열 환자 식사, 시설, 위생, 안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 공급 용량을 증설하고 쿨링 텐트·버스를 신규 공급하겠다"며 "온열 환자 발생 시 대응력 제고를 위해 추가 의료 인력과 물자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정은 참가자들이 양질의 식사를 충분히 제공받고 깨끗한 화장실과 샤워실을 쓸 수 있도록 인력과 물자를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아울러 "남은 기간 안전사고가 없게 비상근무를 통해 안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조치하겠다"며 "각국 공관과 외신에 정부 조치를 상세히 설명해 외국 정부나 참가자 부모 우려를 해소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계란이 일부 곰팡이 핀 것이 배급된 것 외에 음식은 나머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간식 같은 것을 최대한 충원할 것이고, 얼음물도 확보하고 있는데 10만명 내외분을 매일 공급하는 등 보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