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입주자 편의를 위해 하자보수 시스템을 큰 폭으로 개편한다. 부영은 하자보수 기간이 남은 입주민에게 30억여 원 상당의 선물도 전달했다.

부영은 ‘당일 처리’를 원칙으로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입주민이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고 기다려야 했다. 앞으로는 관리소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관리소장과 영업소장이 직접 확인 후 즉시 처리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전등 및 조명기구, 디지털 문 잠금장치(도어록), 인터폰, 스위치, 하수구·변기·싱크대 막힘 공사 등은 접수한 날에 바로 조치하도록 한다. 전문 인력이 필요한 하자보수도 1주일 이내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고 부영은 설명했다.

부영 관계자는 “이번 변경을 통해 입주민 불편을 최대한 빨리 해소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하자보수 시스템 개편 과정에서 협력사를 지역 업체 위주로 참여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동반성장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부영은 자사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 입주민에게 이런 내용의 안내문을 배포하면서 하자보수 기간이 남아 있는 가정에 선물세트도 전달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