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미국 워싱턴DC 폭발장치 폭발 용의자 공개. 워싱턴DC 경찰국 트위터 캡처

15분간 나이키매장·마트 등에서
폭발장치 터뜨리고 화염병 투척
새벽시간대라 인명 피해는 없어
경찰 "제보하는 시민에 2만달러"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휴일 새벽에 잇따라 3곳에서 폭발장치 폭발 등 테러가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 제보를 받기위해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경찰국에 따르면 한 용의자가 전날 오전 4시 30분쯤 워싱턴DC 북동쪽에 있는 트루이스트 뱅크 앞 보도에 폭발 장치를 터뜨린 뒤 자신의 아큐라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폭발이 일어난 바닥 등은 손상이 됐다. 또, 약 6분 후 같은 용의자는 인근의 나이키 매장 앞에도 같은 방식으로 폭발 장치를 터뜨렸으며, 그로부터 9분 뒤에는 대형마트인 세이프웨이에 화염병 모양의 물체를 던지고 달아났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용의자와 메릴랜드 번호판이 달린 용의자 차량을 공개했다. 당시 업장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새벽 시간대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3건의 각 범죄에서 용의자는 상업 시설을 표적 삼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대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고 유죄 판결을 이끄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2만 달러(약 26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