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한국 부동산원 제공.

6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이 하락을 멈췄다. 지난해 5월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이래 14개 월만이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6월 첫째 주에는 수도권 가격이 상승 전환한 데 이어 전국 아파트 가격이 보합으로 접어들면서 전국적인 반등장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 변동이 0.00%로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주 0.01%로 하락폭을 축소한 데 이어, 보합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주 0.03% 상승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0.04%로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지난 주와 이번 주 모두 0.04% 상승했다. 지방의 하락 폭이 0.05%에서 0.03%로 줄며 전국적인 아파트 가격이 하락이 멈췄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0.21%가 오른 세종이다. 이외에도 인천(0.06%), 서울(0.04%), 경기(0.03%) 등 주요 시도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남(-0.08%), 부산(-0.07%), 제주(-0.06%), 경남(-0.06%),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의 경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가격 차이가 커서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혼조세가 지속 되고 있다는 것. 강북 14개 구는 0.01% 상승했다. 마포구는 아현·염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1%가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중림동 위주로 0.04%가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0.07% 상승했다. 송파구가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0.26% 상승했고, 강서구는 방화·가양동 매물 적체에 구축 위주로 0.03%가 떨어졌다.

6월 26일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여전히 0.03%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0%→0.02%)은 상승 전환했고, 서울(0.02%→0.04%)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8%→-0.08%)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