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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나이’ 적용… 어려진 나이만큼 척추도 젊게 유지하려면?

이용권 기자
이용권 기자
  • 입력 2023-06-28 09:12
  • 수정 2023-06-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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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구자생한방병원 이제균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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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부터 우리나라 법적·사회적 표준 나이가 ‘만 나이’로 통일된다. 만 나이 계산법은 간단하다. 올해 생일이 지났다면 현재 연도 2023년에서 본인의 출생 연도를 뺀 나이를 만 나이로 계산한다.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뒤 추가로 한 살을 더 빼면 된다. 기존 ‘연 나이’보다 최대 두 살 어려질 수 있는 셈이다.

젊음은 곧 건강과 연결된다. 나이만 줄었을 뿐 몸이 달라진 건 없는데도 한결 젊어진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젊음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젊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시니어층인 ‘욜드(Young Old)’가 대세인 요즘이다. 만 나이 적용으로 어려진 나이만큼 시니어 스스로 자신의 ‘건강 나이’를 돌아보기 위한 최적의 시점일 것이다.

실제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니어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65~74세 시니어는 32.8%, 75세 이상은 18.9%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보다 각각 9.9%p, 5.2%p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건강에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법적 나이도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 몸의 대들보인 척추 나이를 철저히 관리해야 꼿꼿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도 자연스러운 노화 및 퇴행으로 인해 척추 질환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 질환의 진단 연령이 매년 낮아진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 자료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척추질환 환자 수는 총 113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진단 연령은 매년 낮아져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9세까지 어려졌다. 척추 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에 나서야 하는 나이가 오히려 점점 더 어려지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어려진 나이만큼 척추를 젊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척추 건강에 대한 시니어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를 꼽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제자리를 벗어나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상된 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압박해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에 허리 뿐만 아니라 하반신까지 통증과 저림이 이어지며 심할 경우 신경 눌림이 심화돼 마비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져 허리디스크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증상이 의심되는 시니어라면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어긋난 척추의 배열을 바로잡아 디스크가 돌출된 위치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준다. 침 치료는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며 순수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 치료는 염증 제거와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환자의 체질과 증세에 맞춰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뼈와 근육을 강화하고 신경을 재생하는데 도움이 된다.

허리디스크에 대한 한방통합치료의 유효성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건강관리(Healthcar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152명의 허리 통증 숫자평가척도(NRS)는 입원 시 5.4(중등도 통증)에서 퇴원 시 2.68(경도 통증)까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RS는 환자의 통증을 0~10 사이 숫자로 나타낸 지표로서 값이 클수록 증상 정도가 심함을 뜻한다.

척추 나이를 젊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생활 자세와 운동법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먼저 굽은 허리를 곧게 세우고 말려 있는 어깨를 펴 상시 척추의 S자형 만곡을 유지하도록 하자. 운동도 중요하다. 특히 걷기는 전신 운동으로 몸 전체를 고루 움직여 척추 및 골반의 균형을 잡아주는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또한 약해진 척추 주변 근육을 키우고 골질량을 늘려주는 데도 탁월하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 하루 약 20분 이상 빠르게 걷는 것을 권장한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오랜 격언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시니어들의 새로운 도전과 자신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가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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