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남도가 목포시와 무안군 택시 사업구역 통합을 추진한다. 전남도청 제공

동일 생활권 임에도 승차 거부 등 민원 빗발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전남도청이 무안군 남악신도시로 이전한지 17년 만에 목포시와 무안군 택시 사업구역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택시 사업구역이 통합하면 1500대의 목포시 택시가 무안군 남악·오룡지구에서 영업 할 수 있고, 137대인 무안군 택시는 목포시 전역에서 운행 할 수 있게 된다.

택시는 여객자동차운수법에 따라 허가받은 사업구역 내에서만 영업 할 수 있다.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영업하다 적발되면 사업구역 위반으로 과징금 40만 원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그동안 목포시와 무안군 남악·오룡지구는 인접한 동일 생활권임에도 승차 거부 등 교통 불편 민원이 잇따랐다.

도와 목포시, 무안군은 그동안 수 차례 택시 사업구역 통합을 시도했으나 통합 범위, 택시 면허 총량제에 대한 의견 충돌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도는 목포시 전체와 무안군 남악·오룡지구 부분 통합 안을 제시해 다음달 양 지역 택시 사업자와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결과 과반이 찬성하면 사업구역을 통합한다.

도 관계자는 "사업구역이 통합하면 불필요한 분쟁이 줄고 택시가 부족한 남악·오룡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