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심해지도 제작 업체 마젤란사가 구현해 지난 5월 공개한 심해 속 침몰 상태의 ‘타이타닉’호 3D 이미지. 마젤란사 홈페이지 캡처

8일 일정에 비용 3억4000만 원 달하지만
사고 후 관광객·승조원 수도 미확인 상태
사고 업체 "탑승자 무사귀환 위해 노력 중"




북대서양에서 미국으로 향하다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탐사하는 관광객들을 태운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실종된 심해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잠수정에 탑승한 관광객과 승조원의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가 난 잠수정은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소유다. 이 업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타이타닉 탐사 관광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4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사고에 관한 성명에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며 "탑승 인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조 당시 최고의 호화 여객선이었던 타이타닉은 첫 항해에 나선 뒤 1912년 4월 14일 북대서양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중 침몰했다. 배가 침몰하면서 승객 2224명 중 1500여 명이 희생됐고 선체 잔해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았다.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