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문화체육시설 인근 아파트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5·18기념문화센터,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염주종합체육관이 모두 가까운 GS건설 상무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이 수요자로 붐비고 있다. GS건설 제공

올림픽공원 ‘파크리오’ 3.3㎡당 주변보다 1000만원 비싸
5·18기념문화센터 인접한 ‘상무센트럴자이’ 수요자 몰려
청주 월명공원 인근의 ‘한라비발디 온더파크’도 관심 집중

문화체육시설 인근에 들어선 아파트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시설은 지역의 중심이나 녹지가 풍부한 곳에 조성되므로, 일대가 ‘살기 좋은 동네’로 인식된다. 또 유동인구가 확보돼 인근 상권이 발달하므로 생활 여건도 편리한 경우가 많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은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종합공원이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4월 시세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공원 옆에 있는 아파트 ‘잠실파크리오’(2008년 8월 입주)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6259만 원으로 송파구 평균 시세인 5128만 원보다 1000만 원 이상 높았다. 지방도 다르지 않다. 대구 달서구에 있는 두류공원에도 수영장, 테니스장 등의 체육시설과 두류도서관, 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시설이 조성돼 있다. 두류공원이 있는 두류동 시세는 현재 3.3㎡당 1404만 원으로 대구 평균 시세인 1246만 원보다 비싸다. 게다가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근무시간이 줄어들고 유연근무제 등으로 이들 시설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거 선택에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공원 및 문화체육시설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문화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고, 지역의 이미지를 높여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향후 집값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2분기에도 문화체육시설 인근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광주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서 분양 중인 ‘상무센트럴자이’는 공연·행사시설을 갖춘 5·18기념문화센터와 인접해 있다. 또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도심 속 사찰인 무각사를 품고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상무센트럴자이는 또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공연장을 갖추고, 청소년·일반인 대상 문화강좌도 운영하는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역시 단지 인근에 자리해 있다.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는 수영장과 실내빙상장, 배드민턴장, 승마장 등을 갖춘 염주종합체육관(페퍼스타디움)도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상무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L디앤아이한라㈜가 6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대에서 분양하는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는 인근에 예술의전당, 종합운동장 등 문화시설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월명공원도 가까워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6∼134㎡ 총 8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 건설 부문은 6월 중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서 ‘포레나 인천학익’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있는 미추홀공원에는 배드민턴장, 공연시설 등 문화체육시설이 조성돼 있다. 또 승학체육공원도 단지에서 반경 1㎞ 이내 거리에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67가구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24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