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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7개 혐의 기소에 “법무부는 정신병자” 분노 폭발

이제교 기자
이제교 기자
  • 입력 2023-06-10 07:57
  • 수정 2023-06-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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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년 전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원고와 피고 측 변호인이 최후변론을 마쳤다. 삽화 사진은 이날 법원에서 원고 E.진 캐럴(79·오른쪽)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 조 태커피나의 최후변론을 듣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가기밀문건 반출 의혹 등에 대한 기소장이 공개되자 법무부와 잭 스미스 특별검사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기소장 공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법무부 당국자들을 “미치광이”, “트럼프 증오론자”, “미친 정신병자”라고 불렀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바이든은 차이나타운과 그의 보스턴 변호사 사무실을 포함해 모든 곳으로 (기밀문건이 든) 상자를 옮겼다”며 “왜 미친 잭 스미스는 그것을 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글과 함께 스미스 특검의 사진도 함께 내걸었다. 이어 “난 숨길 게 없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백악관에서 가져온 개인 기록 열람을 내가 허용하지 말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오는 13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의혹을 수사해 온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다. 이날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트럼프에게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와 수사 대상 문건 은닉과 허위 진술 등 사법방해 관련 혐의 등 모두 37건의 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것은 2016년 대선 직전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주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대한 말을 삼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州)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사 최종 책임자인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과 이번 사안으로 대화를 나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와 전혀 얘길 나누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노스캐롤라이나행 기내 브리핑에서 트럼프 기소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는 이번 사안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립적으로 범죄 수사를 하는 법무부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한 상황에서 백악관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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