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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고위간부, 경력 채용공고 전 자녀에게 미리 정보 알려줘”

노기섭 기자
노기섭 기자
  • 입력 2023-06-0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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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한 이만희(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김필곤(왼쪽 가운데) 선관위 상임위원 등에게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선관위 특별감사위 감사결과…2주 이상 먼저 준비했을 가능성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가 경력 채용 공모 전 자녀에게 채용 정보를 미리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선관위 특별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은 2021년 9월 초 가족 모임을 통해 자녀 A 씨에게 서울시선관위 경력 채용 가능성을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선관위는 2021년 9월 29일 경력경쟁채용 시험을 공고했는데, 여권에서는 A 씨가 다른 지원자들보다 2주 이상 먼저 채용 사실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 씨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미리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시 경력 채용에는 28명이 지원했고, 20명이 서류를 통과해 15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특별감사위는 "경력 채용 인지 경위에 대한 감사 질의에서 신 상임위원과 A 씨의 답변이 달랐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A 씨가 자기소개서에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했지만, 실상 채용부터 전혀 공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 씨는 신 상임위원이 서울시선관위 재직 시 함께 근무했던 ‘아빠 동료’에게 면접을 받았고, 면접 점수 공동 2등으로 최종 합격했다. 아울러 채용 전 A 씨에 대한 적격성 조사도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적격성 조사는 경력 채용 전 대상자의 이전 근무지에서의 평판을 조회하는 조사다.

서울시선관위는 인사계장이 적격성 조사를 해야 하지만, 채용 당시 총무과장이 조사를 대리했다. 특별감사위는 이에 대해 "공무원 인사 운영기준 규정을 위반한 행위여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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