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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한반도 지진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포스코는 대형건축물, 공공이용시설 등에 내진 강재 솔루션의 개발과 적용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축물의 구조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는 철강, 콘크리트, 목재 등으로 이 중 외부 충격을 가장 잘 흡수하면서 균열이나 파괴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이 철강이다. 현재 설계 기준상 항복비가 0.85 이하면 내진용 강재로 분류된다. 물체에 힘을 가해 양쪽에서 당길 때 물체 길이가 늘어나는데 어느 정도 힘까지는 힘을 놓으면 원래 크기로 돌아가게 된다.

SN(Steel New)강은 항복비가 0.8로 내진강의 대명사다. 포스코는 1995년 SN강재 개발 상용화에 성공하고 1999년 KS규격(KS D 3632)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신축 공사에도 SN강재가 90% 이상 쓰인다.

건축구조용 전용 강재인 HSA 중 인장강도 600Mpa와 항복비 0.8을 보증하는 HSA600은 포스코만 생산이 가능하다. 서울대 관정도서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롯데월드 등에 적용됐다. 최근에는 포스코가 만든 세계 최대 사이즈의 내진 접합부를 적용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Pos-H는 포스코가 내진강을 절단 후 용접해 만든 맞춤 형강이다. 포스코는 Pos-H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 높이 1500㎜에서도 특수모멘트를 구현해 고양 데이터센터, 창원 스타필드 등에 적용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STS 웨이브 물탱크는 지진 모의실험에서 설계 지진력(규모 약 6.5 수준)보다 2.5배 큰 지진에서도 주요한 구조적 손상 없이 충분한 내진 성능을 갖췄는데 여의도 파크원 등에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