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법정 내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임금 문제로 불만을 품고 자신이 일하는 자동차공업사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더 높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부장 이재신)는 22일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2) 씨에게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11월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과 A 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한 자동차 공업사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 공업사 직원으로, 공업사 업주와 임금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공업사 정비동 1개 동(494㎡)이 소실됐고, 차량 14대가 불에 타는 등 소방당국 추산 10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