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남 화순군 오감 연결길.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 봄에 걷고 싶은 숲길 5곳 선정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봄꽃과 탁 트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화순군 오감 연결길, 해남군 흑석산 치유숲길, 여수시 하화도 꽃섬길, 목포시 입암산 정원숲길, 보성군 활성산성 편백 숲길 등 5곳을 봄에 걷고 싶은 숲길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화순 만연산에 조성된 3km의 오감 연결길은 소나무, 참나무, 수국 등이 어우러져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숲길을 따라 나오는 피톤치드 향기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 치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 계곡면 흑석산에 조성된 3km의 흑석산 치유숲길은 철쭉꽃이 피는 봄 숲의 향기와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책로다.

이미지 크게보기 전남 여수시 하화도 꽃섬길.전남도청 제공

여수 뱃사공도 반한 하화도 꽃섬길은 화정면 하화도에 조성한 5.7km의 길이다. 숲길 양쪽에 붉은 동백꽃과 진달래, 유채꽃 등 야생화를 볼 수 있다. 9900㎡의 넓은 야생화 군락지에 있는 피아노 포토존과 65m 높이의 꽃섬다리에서 볼 수 있는 탁 트인 바다, 아찔한 해안동굴이 일품이다. 목포 상동에 3.5km로 조성된 입암산 정원숲길은 소나무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왕벚나무, 배롱나무 등 산림 치유에 좋은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보성 활성산성 편백 숲길은 활성산에 2.2km로 조성된 길이다. 40년 이상 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우거져 숲 치유를 체험할 수 있다. 도는 산림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 1224개 노선, 4223km의 숲길을 조성·관리하고 있다. 올해 69억 원을 들여 등산로 180km를 정비하고 트레킹길 47km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재광 도 산림휴양과장은 "전남의 매력적인 산림경관 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