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바람에 휘날리는 검찰 깃발. 연합뉴스

학교 측은 징계위 열어 파면 결정…29일 1심 재판 시작


충남의 전직 국립대 교수가 여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게 됐다.

2일 지역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지난달 7일 충남의 한 국립대 전직 교수인 A(60) 씨를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제자인 20대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전날 동료 교수, B 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으며 동료 교수가 돌아가고 난 뒤 술에 취해 잠든 B 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사건 다음 날인 피해 사실을 경찰서에 신고했으며, 사건을 파악한 대학 측은 대책회의를 열어 학과장인 A 씨에 대한 직위를 해제하고 모든 수업에서 배제했다. 이후 검찰에서 수사가 계속되자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A 씨에 대한 파면 결정을 냈다.

한편, A 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 대전지법 공주지원에서 열린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