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17일 미국 출신 아헨 킴 브라운대 배구팀 감독을 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제공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재미교포 아헨 킴(38) 감독과 함께한다.

페퍼저축은행은 17일 아헨 킴 미국 브라운대 배구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아헨 킴 감독은 다음달 입국해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하며 2023∼2024시즌부터 공식적인 감독직을 수행한다. 2022∼2023시즌 잔여 경기는 이경수 감독대행이 이끈다. 이 감독대행은 2023∼2024시즌엔 수석코치를 맡는다.

아헨 킴 감독은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학창시절 배구선수로 활약했고, 200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엔 아메리칸대 배구팀 코치로 5년 연속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토너먼트 진출과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NCAA 디비전 1에 속한 브라운대 배구팀은 2018년부터 이끌었다. 부임 3년 만에 아이비리그 1위에 올리며 창단 최초로 NCAA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아헨 킴 감독은 유망주 영입과 선수 개인의 육성, 세밀한 전술 실행 등이 장점"이라며 "2021년 13승 1패의 성적으로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고, 소속 선수 5명이 아이비리그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등 선수 육성에 탁월한 면모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아헨 킴 감독은 전미대학체육협회(NCAA)에서 14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쌓았다. 팀을 리그 내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페퍼저축은행에 힘과 활력을 더해 팀을 이끌고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아헨 킴 감독은 "페퍼저축은행 감독으로 합류해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기대감이 크다.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