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벤처스타트업의 투자환경이 암흑기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어렵다’는 보이지 않는 공포에 휩싸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벤처투자가 줄었다고 아우성인데 2021년도에 비해서 줄었을 뿐, 2019·2020년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150%를 상회한다"며 "또 투자받은 기업 수를 조사했더니 2021년에 비해서도 지난해 36개 기업이 늘었다"고 적었다.

중기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6조8000억 원으로, 지난 전년(7조7000억 원) 대비 9000억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는 2020년(4조3000억 원)에 비해선 크게 늘어난 수치라는 것이 이 장관의 설명이다. 이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했지만, 국내 벤처투자금액 감소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장관은 "코로나19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와 3고(高) 악재가 발생해 전 세계가 어렵다"면서도 "지난해 대비 벤처투자금액은 미국(30.9%)과 이스라엘(40.7%)에 비해 우리나라는 선방해 11.9%가 감소했다"고 했다. 이어 "중기부는 분석을 기반으로 가장 힘든 곳에 정책적인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 벤처스타트업들이 보이지 않는 공포에 휩싸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