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카카오 로고. 카카오 제공

최근 지분 9.05%를 확보하며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2대 주주로 올라선 카카오가 SM엔터와 전방위 사업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10일 진행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와 SM엔터는 오랜 기간 걸쳐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하고자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각자 장점인 플랫폼과 정보통신(IT)기술, 지식재산권(IP) 파워를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배 부사장은 양사가 글로벌 음원 음반 유통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음원 수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과 IP 활용 협력도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배 부사장은 “카카오웹툰, 웹소설, 굿즈 사업 활용해 SM IP 활용도도 지금보다 훨씬 높일 계획”이라며 “팬 플랫폼 사업은 카카오 아티스트 및 탤런트 IP 협력, IT 역량 측면에서 카카오 보유 기술력 기반으로 팬 플랫폼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SM엔터의 지분 9.0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및 SM엔터와 함께 삼자 간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는 SM엔터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엔터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