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지난 2018년‘MS Future Now AI 컨퍼런스’에서 365mc의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365mc 제공

국내 비만 치료 의료기관이 지방흡입 수요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진출에 나섰다.

비만클리닉 365mc는 인공지능(AI) 지방흡입 시스템(M.A.I.L System, Motion captu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M.A.I.L System은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지방흡입 수술을 위해 365mc가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지방흡입 수술 시 지방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가느다란 금속관인 지방흡입 캐뉼라의 움직임을 기초로 수술 결과를 예측하고 잘못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는 AI 기반의 캐뉼라 수술 진단 장치다. 수술 집도의는 M.A.I.L System을 통해 수술 직후 수술 결과에 대한 예측 자료를 AI를 통해 분석 받고, 실시간 즉각 피드백에 반영해 수술을 더 정교화할 수 있다. 또 캐뉼라의 움직임을 기초로 잘못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멍, 부기 등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부작용은 물론 장기, 근육 손상 합병증 등 심각한 부작용도 예방할 수 있다.

365mc는 미국 특허 취득을 통해 세계 지방흡입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2022년 기준 3억238만 달러 수준인 전세계 지방흡입 수술 기기 시장은 연평균 13% 가량 성장해 2030년에는 8억306만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미국은 2021년 기준 전세계 시장에서 36.14%를 점유하는 등 지방흡입 수술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히고 있다.

365mc는 추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중국, 중동 등에서도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다.

㈜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비만 하나만 집중하는 365mc는 전세계 누구보다 가장 비만을 잘 치료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만 의학과 관련된 끊임 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K-한류, 우수한 대한민국의 의료기술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