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까사미아 루카 베드.

■ 별별 구독경제

상품명 : 신세계까사
구독료 : 월 1만5900∼2만9900원
특징 : 신개념 공간 구독 서비스

신세계그룹 계열의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신세계까사가 SK매직과의 협업을 통해 대표 브랜드 까사미아 가구의 렌털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가구 렌털로 ‘라이프스타일 신(scene) 구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고객 서비스를 운영,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공간 인테리어를 고려한 프리미엄 가구 렌털 서비스로 고객 취향 또는 생활 양식에 맞춰 주거 공간을 손쉽게 꾸밀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자사 가구를 SK매직 상품과 연계한 렌털 형태로 선보이며, SK매직은 렌털 사업과 관련한 판매 채널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까사는 SK매직 제품을 자사 오프라인 쇼룸에 전시하는 등 판매 시너지도 도모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함께 기획한 이번 서비스는 기존 SK매직이 렌털·판매 중인 TV, 매트리스 등과 연계 가능한 침대, 거실장 등 까사미아의 디자인 가구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회사 관계자는 “원스톱으로 매트리스와 침대, TV와 거실장을 한 업체에서 한 번에 구독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번거로움을 덜었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까사미아 베로나.

렌털 서비스를 통해 금액대가 높은 가구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소비자 구매 부담을 줄인 만큼,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렌털 서비스로 제공하는 까사미아 ‘루카’ 침대 프레임과 TV를 올릴 수 있는 ‘베로나’, ‘리카타’ 등 거실장을 월 1만5900∼2만9900원의 구독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약정 기간과 모델, 크기 등에 따라 가격이 각각 다르다.

신세계까사는 향후 소파 등 렌털 전용 상품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서비스 가능 상품군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까사미아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도 렌털 전용으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캄포 소파는 2019년 출시된 클라우드형 패브릭 소파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상승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만큼 외형은 유지하되, 전용 색상을 출시하고 소재를 렌털 제품 관리 등에 적합하도록 개선시킬 방침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제품군에서 상품 종류를 늘리는 방식으로 제품들을 보다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